#001 보네비 쌍둥이 클러치 겸용 크로스백
*구매일자 : 2018.01.10
*색상 : 블랙, 그레이, 와인, 베이지
*소재 : 인조가죽
*사이즈 : 가로 23cm, 세로 19cm, 폭 7.5cm
made in korea / 경기도 구리
트위터에서 핫아이템으로 알게되었던
BONEBI
텀블벅에서 펀딩중이었던 랜슬 숄더백을 먼저 알게되었고,
2개 펀딩 후 색상을 고민하다
블랙, 그레이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한 없이 기다리던 중
펀딩 D-1
표절사태(+유통문제)가 일어나 펀딩은 중단된다.
글 쓰는 날 기준으로 4개의 펀딩이 있고,
1차 : 쌍둥이 크로스백 (3549% 성공)
2차 : 랜슬 숄더백 (4499% 중단)
3차 : [앵콜] 쌍둥이 크로스백 (738% 성공)
4차 : 동그라미 크로스백 (115% 펀딩중)
2차와 3차는 거의 동시에 진행되었다.
사실 카카오 메이커스도 그렇고, 텀블벅도 그렇고
내가 후원하려는 제품이 유통되고 있고,
후원사이트에서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면
기분이 썩 좋지 않다 (왜 후원하나 싶어진다. 그냥 G마트나 12번가에서 사지)
메이커스에서는 이미 겪어봐서 잘 이용하지는 않지만,
텀블벅에서도 유사한 경우가 발생하면 신뢰도가 점점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이 제품도 시중에 풀리긴 했다.
나도 G마트에서 구매를 했고,
가격은 펀딩 당시 11,000보다는 높게 책정됐으나
구매할 때는 G시장 답게 10,940으로 구매했다.
그런데 체크카드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실제 결재금액은 3,000이 나갔다
(도대체 뭘까 이건. 카페에서도 가끔 4,000→500 나가는데)
처음에 랜슬 숄더백으로 잘못와서
또 기다려야 하는 구나 ㅡ 했는데
가방 슬쩍보고 다행이라고 느꼈다.
왜냐하면
랜슬 숄더백 너무 아니다.
맨 위의 사진 제일 왼쪽 사각형 가방(그레이)이 왔는데,
생각보다 작고, 소재가 정말 별로였다.
2개 사려고 했던 과거의 나, 반성해라.
환불할까 하다가 3,000원 나간 기념으로 그냥 교환신청을 하고
2일 정도 뒤에 받았다.
일요일에 신청해서, 월요일에 반품하고, 화요일에 수령!
속도와는 별개로 일처리 깔끔하게 해주셔서 좋았다.
그리고 도착한,
보네비 쌍둥이 클러치 겸용 크로스백
드디어 내 손에 들어오는 구나.
인터넷정보상에서 랜슬 숄더백이랑 같은 인조가죽인데,
얘가 훨씬 낫다.
[앵콜]쌍둥이 크로스는 지퍼가 가방색이랑 동일하고 구버전은 금장지퍼라서 약간 차이가 있다.
나는 신버전은 장난감 같아서, 구버전으로 구매했다.
마음에 든다 ^^7
(오늘 이 이모티콘 뜻 검색해보고 저게 경례란 걸 알아서 놀람ㅋㅋ 다들 충성충성^^7하는데 대체 7이 왜있나 했다)
이렇게 두 갈래로 나뉘어 진다.
필요한 것만 쏙쏙 들어갈 정도의 크기이고
카카오 티슈 1개, 물티슈2개, 아이오페 에어쿠션 넣으면 딱 보기좋게 수납할 정도고
조그만 소품들 더 들어갈 정도의 크기다.
지퍼는 부드럽게 잘 열고 닫힌다. 정말 마음에 든다.
가운데에는 이렇게 교통카드를 넣을 수 있다!
휴대전화도 들어가는데,
나의 LG 스타일러스2는 화면이 크기 때문에 잘 안 넣는다.
아이폰SE는 편하게 수납가능하겠다.
다음 중요한 색상.
색상 때문에 얼마나 고민했던가.
트위터, 구글링, 네이버 블로그, 각종커뮤니티를 다 돌아다니며 실제 색상 확인하려고 발악을 했는데
확실히 공식 제품소개글의 색상보다는 어둡다.
이게 그냥 노말하게 찍은 건데, 밝게 나온거고
이렇게 어두운 색상이다. 조리개값조절해서 비교해봤다.
그나마 제일 실제색상과 비슷하다.
아쉬운 점은
가방 마감처리에 비해 소재가 별로라는 거다.
랜슬 숄더백도 재질 좋고, 크기가 좀 더 크면 좋았겠다.
얘도 마찬가지고.
영롱한 금장지퍼. 꼼꼼하게 확인해보았는데
30~40년 가방장인이라시더니 가방안에 내공이 묻어있다.
흔들림 없는 마감을 보시라!
진짜 바느질 섬세하고, 다시 한 번 감탄한다.
나 같이 소재에 아쉬움이 있는 사람이 있어서
동그라미 크로스백은 소가죽으로 진행한 듯^^ 누군가 제의해서 바꿨다고 한다.
참 훌륭한 선택이다.
소재때문에 실력이 가려지는 기분이라.
텀블벅 사이트에 다시 가보니
이번 봄을 대비한 쇼퍼 크로스백 구상안이 올라왔다.
여러모로 실망한 부분이 크긴하지만,
소비자 의견 수렴도 적극적이고, 피드백도 빨라서
한 번 믿어봐야겠다.
두 번은 없겠지만.
독자적인 아이디어로 멋진 가방 만드는
'장인정신'으로 성공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