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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구원앞 / 썸머 / 리디북스
양전하.
2017. 12. 26. 21:53
출처 : 리디북스
*장르 : BL / 역사 / 드라마
*연재기간 : 2017.09.15 출간
*연재량 : 구원앞 134쪽, 샤이닝 81쪽, 구원뒤 65쪽
*연재처 : 리디북스, 독립출판
스토리 | ★★★★ |
작화 | ★★★ |
독창성 | ★★★☆ |
캐릭터 | ★★★ |
종합 | ★★★★☆ |
*인상깊은 대사/장면
1. 안녕, 폐하...이제는 봄이 와도 다시는 그 온실에서 차를 마실 수 없겠죠. 안녕...... .
2. 안드레아. 그 만고불변의 진리만이 너를 행복하게 하는구나.
3. 미련이나...후회.
어쩔 수 없는 공포나, 찌꺼기 같은 잔념들을 그는 흘려보내주었다.
아마...그것들은 지금
그 어디보다 깨끗한 바다를 건너고 있을 것이다.
죽음.
가만보면 썸머 작가님 작품은 죽음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새드엔딩 마일리지 적립하신 작가님이시지만,
[새드엔딩=죽음]은 아니기 때문에 독특한 특징 같기도 하다.
사람은 누구나 죽고,
죽음을 만고불변의 진리이기에 슬퍼할 필요가 없지만,
누군가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누구나 죽음을 피해갈 수 없다는 사실이
위안이 될 때가 있다.
그런데
안드레아의 마음 속에, 언젠가 자신도 죽어 그와 재회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을까?
아니라는 생각이다.
믿음이 있었다면, 스스로 떠나지 않았을까.
왠지
그에게만 닥친 불운이 아니었다고,
나에게만 다가온 불운이 아니었다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니까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자신을 위로한 건 아니었을까.
죽는 순간의 격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죽는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으니까.
그 미소는
폐하를 두고 도망친 마음 속에
살짝 묻은 죄책감에
덮어진 슬픔에
스스로를 위로하는 미소이지 않을까.